NH투자증권은 7일 카카오게임즈(293490)에 대해 우마무스메 운영 미숙으로 매출 순위가 하락했다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게임 출시가 미뤄진 부분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402억원, 영업이익 627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7.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6.7%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899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808억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게임즈는 7월 우마무스메의 키타산 업데이트 이후 구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일매출 15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9월 이후 운영상 문제가 생기며 매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같은 달 28일의 경우 구글 매출 순위 55위까지 밀렸다. 9월30일 키타산 블랙 픽업 조기 종료 후속 방안, 운영 정책 개선과 관련된 회사의 방침이 공개되며 10월 이후 순위는 다시 10위로 회복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안 연구원은 “‘오딘’ 대만도 7월 이후 순위가 하락하며 초기의 흥행을 이어가지 못해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에 나올 신작들의 일정이 구체화되면 상승 동력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아레스:라이즈오브가디언즈’는 2023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안 연구원은 “티저 영상을 보면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MMORPG로 기존 작품들과 차별화가 예상되며, 다양한 슈트와 탈 것들이 제공돼 액션성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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