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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중 총기사고' 알렉 볼드윈, 사망 촬영감독 유족과 합의

중단된 영화 러스트 제작 내년 1월 재개될 예정

사망한 촬영감독 남편이 안전 문제 등 총괄하는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

민사합의와 별개로 수사는 진행 中

배우 알렉 볼드윈. AFP연합뉴스




배우 겸 영화감독 알렉 볼드윈(64)이 영화 촬영장에서 총기 발사로 스태프를 사망하게 한 사건과 관련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던 유족과 합의했다.

5일(현지시각) 미국 NPR,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볼드윈과 사망한 촬영감독 고(故) 헐리나 허친스의 남편 매튜 허친스는 이날 합의에 도달했다. 유족에 대한 위로금 지급 등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허친스는 “비난으로 맞서거나 상대방 탓을 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 모두 헐리나의 죽음이 끔찍한 사고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와 별개로 사건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해당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메리 카맥 알트위스 뉴멕시코주 지방검사는 이번 민사소송 합의가 형사 기소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성명을 내고 “민사소송이 당사자 간에 합의되고 때때로 금전적 보상을 포함하기도 하지만, 형사사건은 오직 사실만 다룬다”며 “만약 주법에 따라 사실과 증거가 범죄 혐의를 입증한다면 기소될 것”이라며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했다.

앞서 볼드윈은 지난해 10월 21일 뉴멕시코주 산타페 남부의 한 목장에서 저예산 서부 영화 ‘러스트(Rust)’를 촬영하던 중 소품용 총을 발사했다. 이 총에는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장전돼 있었고, 여성 촬영감독 헐리나 허친스가 실탄에 맞아 숨졌다. 감독 조엘 수자도 중상을 입었다.

같은 해 12월 볼드윈은 ABC방송 인터뷰에서 “도대체 어떻게 실탄이 촬영장에 들어왔고 총에 장전됐는지 모르겠다”며 “절대 누구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포렌식 검사를 통해 “방아쇠를 당기지 않고서는 발사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뉴멕시코주 의학수사관은 실탄이 고의로 장전된 것은 아니라고 보고 해당 사망 사건을 사고로 결론냈다.

한편 양측 합의에 따라 사고 이후 작업이 중단됐던 영화 러스트 제작은 내년 1월부터 재개된다. 유족인 매슈 허친스가 이 영화의 안전 문제 등을 감독하는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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