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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의 힘’ 울산, 17년만 우승컵 눈앞

전북현대와 현대가더비서 2 대 1 역전승

3경기 남기고 8점 차…1승만 올리면 우승

카리스마·지도력 통해 준우승 징크스 깨

홍명보 울산 감독이 8일 전북과의 K리그1 35라운드에서 동점 골이 터지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가 2005년 이후 17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을 눈앞에 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마틴 아담의 연속 골로 2 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72(21승9무5패)가 되면서 전북(승점 64·18승10무7패)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리그 최종전까지 3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울산이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울산의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도 곧 깨질 전망이다. 2005년 우승 이후 17년 동안 우승이 없었는데 최근 3년 연속 동안 전북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의 힘이다. 홍 감독은 지난 시즌 부임 후 침체된 선수단 분위기 개선에 집중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운 지도력으로 팀을 하나씩 바꿔나갔고 2년 만에 역사적인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이동경(한자로스토크)과 이동준(헤르타베를린)에 이어 오세훈(시미즈)까지 해외로 이적하면서 전력 누수가 컸지만 흔들리지 않고 팀의 정상화를 이끌었다.

우승의 향방이 갈릴 수 있는 전북전을 앞두고도 선수단의 정신 무장에 힘을 썼다. 홍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전술, 전략보다는 선수들의 정신력이 가장 중요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뒤지는 상황에서도 후반전 전북의 득점 기회를 잘 막아내며 버텼다. 만약 실점했다면 그대로 무너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북을 상대로 이런 승리를 거두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울산이 많이 성장했다”며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오늘이 가장 짜릿한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11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를 펼친다. 울산이 조기에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다. 홍 감독은 “승리는 오늘까지만 즐기겠다”며 “시간이 별로 없다. 잘 준비해서 포항에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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