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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돌고래 250마리 떼죽음

남동쪽 채텀제도 해변으로 밀려와

인근 해안으로 인양 불가능해 안락사

23일(현지시간) 호주 남동부 태즈메이니아주 서부 매쿼리헤즈에서 태즈메이니아주 야생동물 관리국 직원들이 둥근머리돌고래 200여 마리의 사체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질랜드의 한 해변에서 돌고래 약 250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뉴질랜드텔레비전(TVNZ) 방송 1뉴스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환경보호부는 이달 7일 돌고래 약 250마리가 뉴질랜드 남동쪽 채텀제도의 북서쪽 해변으로 떠밀려 왔다고 밝혔다. 환경보호부는 “주변에 사는 상어들에게 공격받을 위험이 있어 돌고래들을 적극적으로 인양할 수 없었다”며 “살아있는 돌고래들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훈련된 요원들이 이들을 안락사시켰다”고 설명했다. 돌고래 사체는 자연스럽게 부패하도록 그대로 둘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돌고래 집단 폐사 사건은 최근 들어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호주 남부 태즈메이니아섬에는 돌고래 약 230마리가 떠밀려왔고 이 중 약 190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이 지역에서는 약 2년 전 돌고래 3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바 있다.

과학자들은 최근 들어 돌고래 집단 폐사 사례가 늘어나는 현상의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일부 과학자는 돌고래 집단이 먹이를 찾아 해변 깊숙이 접근했다가 모래톱에 걸려 좌초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 최근 사건은 자연스러운 사례라고 설명한다. 반면 지구온난화가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뉴질랜드 매시 대학의 고래 좌초 전문가 카렌 스토클린 교수는 고래 좌초 원인에는 엘니뇨와 같은 수온 변화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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