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가 하면, 고금리 여파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로 굳어지는 등 수요자들의 자금마련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140㎡는 지난 9월 71억5,000만원(5층)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의 직전 최고가인 지난 5월 69억원(2층)에 비해 2억5,000만원 오른 것이다.
강남구 ‘청담자이’에서도 신고가가 나왔다. 전용면적 89㎡가 36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최고가인 작년 12월 거래 36억2,500만원보다 2,500만원 올랐다.
업계에서는 금리인상과 대출이자 부담으로 급매가 이어지며 전반적인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강남권의 입지가 우수한 단지들은 이러한 부담에서 벗어난다고 지적한다. 특히 최근 강남권에 신규 공급이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커지자 ‘똘똘한 한 채’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에서 굳어지고 있어 수요자들의 자금마련 부담은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이상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내 대출금리가 8%에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강남권 중심 입지에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고급 주거단지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삼성’이 대표적이다.
힐스테이트 삼성은 계약금 분납제를 시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분양가의 최대 20%가 계약금으로 책정되는데, 한 번에 납부하기에는 부담이 큰 금액인 만큼 분납제 시행을 통해 초기 계약금을 마련하기가 비교적 용이하도록 했다.
여기에 중도금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확정 고정금리 이자후불제’로 제공한다. 중도금 대출 실행 시 확정 고정금리를 초과하는 경우 사업주체에서 비용 초과분을 분담할 예정이어서 금리 인상기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 설계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점이 눈에 띈다. 예컨대 전용면적 76㎡E, 80㎡F타입을 비롯해 84㎡ 전 타입의 경우 방 3개와 거실, 주방, 드레스룸, 욕실 2곳으로 설계됐다.
입지도 우수하다. 힐스테이트 삼성은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강남업무지구(GBD) 직주근접 단지로 반경 1km 내에 포스코센터,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이 위치해 있으며 각종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테헤란로가 도보권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반경 1km 내에 도성초, 도곡초를 비롯해 대명중, 휘문중, 진선여중 등 학교가 밀집돼 있다. 또 휘문고, 중동고, 경기고, 숙명여고, 진선여고, 은광여고 등 강남 8학군을 누릴 수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