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센서 제조 업체 ‘씨크(SICK)’ 한국지사 ‘씨크코리아(SICK Korea)’가 ‘쿠팡’과 전국 물류센터 자동화 장비의 안전부품 표준화를 위해 지난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 협약을 통해 씨크의 안전 부품이 전국 쿠팡 물류센터 자동화 장비 표준 부품이 된다. 쿠팡은 씨크의 부품을 통해 자동화 장비 안전 확보와 근무자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쿠팡 물류센터의 자동화 장비에는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광전자식 방호장치를 각 산업용 로봇 셀에 적용할 예정이다. 자동창고(ASRS), 모바일 플랫폼 등에도 안전 레이더 및 안전 PLC 등을 적용하여 각 물류설비의 안전 제어 및 시스템 관리를 한다는 계획이다.
씨크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발효와 ESG 경영 등 대뇌외적으로 작업자 안전 확보가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고, 이번 업무협약의 배경이 됐다. 물류센터의 자동화 장비는 타 산업용 장비 대비 큰 규모이기 때문에 출입 통제와 관리가 쉽지 않다는 특성이 있어 그에 특화된 안전 확보 솔루션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관련 부품 수급이 어려운 상황으로, 장비의 고장이나 파손 발생 시에 안정적으로 대처하는 데에도 이번 업무 협약이 유효하고, 안전 부품류의 도입을 통해 작업자 안전 확보와 함께 자동화 장비의 안정적인 유지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9월 29일에 진행된 협약식에는 앤드류 앙 씨크 아시아 태평양 총괄 부사장, 문성식 씨크코리아 대표이사와 쿠팡 풀필먼트 서비스 라이언 브라운 대표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가 참석했다.
씨크코리아 문성식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인 쿠팡과 글로벌 센서 제조회사인 SICK의 협업을 통해, 최적의 물류 자동화 맞춤형 안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보다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