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것'도 팔아?…"하루만에 14억 매출" 자랑한 것은

100弗짜리 향수 출시…도지코인으로도 구매 가능

과거 공매도 세력 비판하며 '테슬라 반바지' 팔기도

머스크 테슬라 CEO가 남성용 향수 출시 하루도 안돼 1만병을 팔았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사진=트위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출시한 남성용 향수를 판매 하루도 안 돼 100만달러(약 14억3000만원)어치인 1만병 팔았다고 자랑했다. 1병당 100달러(약 14만3000원)인 이 향수는 그간 머스크가 애착을 보였던 암호화폐 도지코인으로도 구매 가능하다.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지상 최고의 향수’라는 홍보 문구와 함께 자회사 보링컴퍼니를 통해 출시한 향수 ‘번트 헤어(Burnt Hair)’의 판매 사이트 주소 링크를 공유했다.

그는 트윗 소개란을 ‘향수 판매원(Perfume Salesman)’으로 바꿨다. 또 향수에 쓰이는 머스크향이 자신의 이름과 같다며 “내가 향수 사업에 뛰어든 것은 불가피했다”고 우스갯소리도 했다.



머스크는 향수를 판매한 지 하루도 안 돼 100만달러(약 14억3000만원)어치인 1만병을 팔았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가 2020년 공매도 세력을 비판하면서 내놓은 반바지 ‘테슬라 쇼트 쇼츠’. 트위터 캡처

‘괴짜 CEO’로 불리는 머스크의 이색상품 판매는 이번만이 아니다. 그는 2018년 테슬라 파산설이 돌자 이를 비꼬면서 ‘테슬라킬라’라는 테킬라를 팔았다.

또 공매도 세력의 표적으로 시달렸던 그는 “공매도는 사기이고 구시대적 제도”라고 비난하며 2020년 ‘테슬라 쇼트 쇼츠’라는 이름의 반바지도 판매한 바 있다. 쇼트 쇼츠는 ‘짧은 반바지’라는 뜻이지만 머스크가 테슬라를 괴롭히는 공매도 세력을 비꼴 때 주로 써온 말이다. 당시 판매 가격은 69.420달러(약 10만원)으로 반바지 뒷면에 테슬라의 전기차 라인업을 뜻하는 ‘S3XY’가 새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