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인출기서 돈을 뽑아 도주하는 수배범을 쫓던 경찰이 오토바이를 탄 시민의 도움으로 검거에 성공했다.
서울경찰 페이스북에는 지난 13일 ‘오토바이 뒷자리 탄 경찰관? 경찰·시민 수배자 검거 현장’이라는 제목으로 1분 9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수배 중인 피의자가 계좌에서 피해금을 인출한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은행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금인출기앞에서 현금을 들고 있던 피의자 A씨를 발견했다. 하지만 A씨는 검문하는 경찰관을 밀치고 도주하기 시작했다. A씨는 순식간에 도망쳤고. 경찰은 A씨를 뒤쫓았다.
이때 상황을 지켜보던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관님 여기 타세요”라고 외쳤고 경찰은 오토바이 뒷좌석에 탑승해 A씨를 추격했다.
A씨는 의류상가 좁은 골목으로 도주했고 오토바이를 탄 시민과 경찰은 끝까지 추격했다. 끈질긴 추격 끝에 경찰은 A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검거에 도움을 준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감사장이 수여했다고 밝히며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으로 경찰의 사명과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