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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ESG 경영 위한 시험인증기관의 역할

■조영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원장

ESG경영 도입 중소·중견기업에

컨설팅서 인증·교육까지 서비스

친환경성·안전한 사업장 구현 등

상생 파트너로서 역할 충실해야





‘모든 옷을 2030년까지 친환경 소재로 생산(H사)’ ‘스마트영수증 사용(O사)’ 등 대기업 중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추구하는 MZ세대들에게 이 같은 기업의 행보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SG 경영을 기반으로 한 기업 활동은 과거 재무적 성과만을 지표로 삼았던 주주 자본주의에서 환경 및 사회적 가치와 함께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기업 가치의 패러다임이 이동했음을 의미한다.

기업이 ESG 경영을 도입해야 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기후 환경 및 사회를 위한 동참이라는 명분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거부할 수 없는 이유들이 있다. 첫째, 글로벌 ESG 공시 규제 및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의 단계적 공시 의무화, 둘째,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미국 청정구매법 등 탄소 중립 관련 정책들의 발효, 셋째, 중대재해처벌법 등 산업 안전과 재해 예방을 위한 관련 법령의 시행, 넷째,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ESG 활동에 따른 공급망 관리 등이 그것이다. 현재가 관련 규제들의 자발적 이행을 위한 ‘준비 기간’이라면 2~3년 후에는 관련 규제들이 강제 의무화될 예정이다. 따라서 ESG 경영 준비에 대한 지출이 단기적으로는 비용의 개념으로 보이겠지만 추후 발생할 비용을 예방하고 준비하는 투자의 개념으로 볼 때 기업은 ‘준비 기간’을 놓치지 않고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전경련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ESG 대응 수준에 대해 전문가들은 선진국 10점을 기준으로 대기업이 7점, 중견기업 5점, 중소기업 4점이라고 응답했다. 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자료를 보면 중소·중견기업이 ESG 경영에 대해 인지하는 비율은 절반 이상(53.3%)이지만 ESG 경영을 준비했거나 준비 중인 비율은 25.7%로 조사됐다. 특히 환경 부문 준비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시험 인증 기관은 제3자 적합성 평가를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신뢰성을 바탕으로 그 역할을 확대해가고 있다. 탄소 발자국, 온실가스 등과 같은 새로운 검증 분야의 적합성 평가 수행을 통해 기업의 ESG 경영에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ESG 경영을 도입할 때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필요가 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국내 최대 시험 인증 기관으로 ESG 분야에서도 선도적으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친환경 인증, 국내외 환경성적표지(EPD) 인증 등 친환경 분야 및 화재, 산업·플랜트 안전 등 재해 안전 관련 시험 평가를 기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등 ESG 기반 경영 시스템 인증 및 교육도 진행한다.

ESG 경영을 진단하고 평가해주는 기관은 다수이다. 그러나 ESG 경영을 기업 여건에 맞게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은 많지 않다.

KCL은 기업의 ESG 경영에서 가장 핵심적인 친환경성 실천과 안전한 사업장 운영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컨설팅부터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발간, 관련 시험 인증 및 교육 등 ESG 경영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KCL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앞서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ESG 경영 상생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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