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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당대회 불참한 장쩌민…베이징 곳곳엔 보안요원 배치

中 20차 당대회 이모저모

16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후진타오 전 주석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자신의 3연임을 확정 짓는 대관식의 개막을 알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은 104분으로 5년 전 장장 3시간 24분에 걸쳐 진행된 19차 당대회 연설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국에서 선출된 대의원 2296명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입장한 시 주석과 함께 머리가 하얗게 센 후진타오 전 주석, 원자바오 전 총리, 덩샤오핑 시대에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낸 105세의 송핑 등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 주룽지 전 총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장 전 주석은 시 주석의 정적으로 분류되는 상하이방 인사로 시 주석은 그간 장 전 주석의 주변 인물들을 숙청하기 위해 ‘부패와의 전쟁’을 벌였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당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이 장 전 주석에게 보낸 생일 축하 화환이 공개되고 전날 발표된 당대회 주석단 상무위원 46명의 명단에도 장 전 주석의 이름이 포함돼 장쩌민의 당대회 참석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부패와의 전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고 당과 국가, 군 내부의 심각한 잠재적 위험을 제거했다”고 자평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제로 코로나’를 향한 중국 당국의 강력한 의지도 드러났다. 시 주석과 맨 앞줄에 앉은 당 원로 등을 제외하고는 참석자 모두가 마스크를 써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며 방역 조치를 완화한 해외 주요국들과 대조적인 분위기였다.



수일 전부터 부쩍 강화된 베이징 시내 경계는 이날도 삼엄하게 유지됐다. 인민대회당을 비롯한 베이징 주요 지역은 물론 고가도로나 육교 등 베이징 시내 다리에 보안 요원이 배치됐다. 이는 앞서 13일 베이징 톈안문광장 인근의 고가도로 등에 “봉쇄가 아닌 자유가 필요하다” “독재자를 파면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린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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