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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에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 개원

서구 청라동 204-6번지 일대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 조감도.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에 초미세먼지 대응 공조시스템 성능을 시험하고 평가하는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18일 서구 청라동 204-6번지 일대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날 문을 연 한국공기과학연구원은 4513㎡ 부지에 공기청정 필터, 열회수 환기장치, 공조유닛, 공기청정기 등 중대형 건물용 초미세먼지 대응 공조제품 성능 평가에 사용되는 시험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00억원이 투입됐다.

이 시험연구원은 건축물의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공조설비의 시험인증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시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가 설립했다.

기존 국내 시험기관에는 소형 제품 대상의 시험설비 위주로 구축돼, 냉동공조 업계는 그동안 중대형·최신 제품의 시험에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원한 시험연구원은 공항, 지하철, 전시장과 같은 중대형 건물에 설치하는 180㎡ 규모의 대형공기청정기, 3000㎡/h 규모 열회수형 환기장치 시험설비 등 대형 공조설비와 최근 도입이 활발한 외기전담공조시스템(DOAS)의 시험이 가능하다.

외기전담공조시스템은 환기 시 실내공기 상태를 감지해 외부 유입 공기의 온습도를 자동 조절하고, 열회수 기능까지 포함해 에너지효율 개선하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공조설비의 집진 성능시험을 위해 필터를 분리해 별도 시험했으나, 시험연구원에서는 필터를 공조설비에 부착한 상태에서 제품 전체 성능까지 일괄 시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개원식에서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와 미국냉동공조협회(이하 ‘AHRI’)는 시험연구원을 ‘AHRI 인증 한국시험소’로 지정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AHRI 인증은 전 세계에서 인정되는 사실상 표준(de facto standard)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그간 해외에서 진행한 인증 절차를 국내에서 진행할 수 있어 업계 부담을 줄이고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AHRI 인증은 EU의 역내강제인증(EUROVENT)과 함께 대부분 국가에서 인정되며, 반도체·이차전지 공장 클린룸 설비, 원전 등 발전소용 설비 등에는 필수 인증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공기청정 및 공조기기의 성능·인증체계 집적으로 국내 시험규격은 물론 미국 AHRI, 유럽 UROVENT 등과 협력으로 국제 공인성 확보 및 글로벌 상호 인증 활성화를 통해 국내 공기조화기기 관련 기업의 내수 및 수출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또 향후 중대형 건물용 실내 초미세먼지(PM 2.5) 대응 관련 공조시스템 및 친환경 냉매적용 콜드체인 시스템 개발을 위한 성능 고도화의 구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인천은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공기관학시험연구원의 안정적인 정착과 운영을 위해 긴밀한 협조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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