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중증 뇌병변장애인을 대상으로 24시간 운영하는 긴급·수시 돌봄 단기 거주시설 ‘한아름’을 20일부터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설은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장애인 거주시설 우성원 내에 마련돼 24시간 운영된다. 중증 뇌병변장애인 가족은 치료와 입원, 경조사, 비장애 형제·자매 양육, 보호자 출장과 휴식, 돌봄 인력(활동지원사)의 긴급 부재와 같은 공백이 발생할 경우 이 시설을 이용해 부담을 덜 수 있다.
만 6세 이상 만 65세 미만의 중중뇌병변 장애인 중 긴급·수시 돌봄이 필요한 경우 1인당 1회 최대 15일 이내, 연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설 정원은 남녀 구분 없이 10명이다. 식사, 신변 처리, 신체 관리 등의 일상적인 돌봄 지원과 더불어 일일 건강 점검, 약물 관리 및 투약 지원, 욕창 관리 등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시는 연말까지 사전 등록제로 시설을 운영하고 체험 이용 등을 통해 운영 방식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후 운영 사업 평가를 거쳐 2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에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시설은 주간보호센터(7곳), 복지관(2곳), 비전센터(1곳)이 있으나 모두 주간 시간대에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등록 장애인 38만 9717명 중 뇌병변장애인은 10.1%인 3만 9417명이다. 뇌병변장애인의 주 돌봄자는 어머니(49.9%), 아버지(13.9%) 등 가족(63.8%)이 대부분이다. 주요 돌봄자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신 돌봐준 사람도 10명 중 4명(39.7%)은 가족 구성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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