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분야 인재가 지속해서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에서 제출받은 '2021 과학기술 인재 개발 통계 지표 및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국내 AI 기술 인력 1만 명 당 약 35명이 해외로 유출됐다.
앞선 2015년에는 75명, 2017년 70명으로 유출 수준이 점차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해외로 빠져나가는 인력이 많다는 설명이다.
반면 해외 선진국은 AI 기술 인력을 계속 유입받고 있다. 2019년 기준 1만 명당 독일에 547명, 일본 455명, 영국 233명, 미국 186명이 유입됐다. 다만 중국은 136명이 유출됐다.
이는 이들 국가의 AI 분야 연구환경과 산업경쟁력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홍 의원은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직할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AI 분야 인재 이탈은 굉장히 심각한 현상이며 이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연구환경 조성 및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태식 과기정통부 1차관은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인력의 해외 이탈 우려가 큰 만큼 인재 양성뿐 아니라 인재 확보 차원에서 추가적인 대책 수립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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