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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1차현대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 통과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대치1차현대아파트가 말뚝(Pile)기초로 준공된 아파트 최초로 리모델링 수직증축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했다고 20일 HDC현대산업개발이 밝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자리한 대치1차현대아파트는 1990년 준공됐으며, 2017년부터 리모델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수직증축을 위해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 보강 방법을 도출했고, 이달 14일 국토안전관리원에서 대치1차현대아파트의 2차 안전성 검토 최종심의 통과를 통보받았다.



이번 대치1차현대아파트의 경우 말뚝 기초로 준공된 아파트 중 최초로 2차 안정성 검토를 통과한 것이어서 더욱 눈에 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된 이후 국내에서 2차까지 안정성 검토를 통과한 단지는 송파구 성지아파트뿐이다. 성지아파트의 경우 단단한 암반 기반 위에 지어져 2차 안정성 검토를 통과할 수 있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말뚝 기초로 지어진 대다수의 아파트 단지는 수직증축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대치1차현대아파트의 안전성 검토 최종 통과는 다른 리모델링 추진단지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치붕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합장은 “이번 통과를 계기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추진을 주저했던 단지들에 좋은 메시지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 남은 준공까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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