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민선8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외자유치 해외 출장’에 나선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킹달러’와 고유가, 고금리 등으로 세계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잇따라 유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밑불을 지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김 지사가 오는 22일 6박 8일 일정으로 유럽 4개국 출장길에 오른다고 20일 밝혔다.
영국, 프랑스, 룩셈부르크, 독일 등을 차례로 찾아 반도체와 전기차 소재 및 부품 업체 5곳과 6건, 2억 달러 안팎의 투자를 최종적으로 이끌어낸다.
김 지사는 22일 영국행 비행기에 올라 런던 도착 직후 정홍근 주영국대한민국대사대리를 만나 전쟁에 따른 유럽 경제 여건 변화, 향후 경제 전망, 국내 기업 진출 및 수출 현황 등을 듣는다.
23일(이하 현지시각) 첫 일정으로는 런던 템즈강변 신도시인 도크랜드를 찾아 내포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24일 투자협약을 맺을 A사의 대표와 만나 간담도 진행한다. 반도체 진공펌프?가스처리장치를 생산 중인 A사는 도내에 이미 투자 경험이 있는 업체다.
김 지사는 A사 대표에게 국내 및 도내 투자 여건과 어려운 점 등을 듣고 외자유치 활성화 방안을 살필 계획이다.
24일에는 A사와 투자 조율을 최종 마무리하고 프랑스 파리로 건너간다. 25일 반도체용 희귀 고순도 산업가스 업체인 B사와 2건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룩셈부르크로 이동한다.
26일 룩셈부르크에서 주벨기에대한민국대사를 만나 간담을 가진 후 반도체용 고순도 가스 부품 업체인 C사와 투자협약을 맺는다.
이어 독일 뮌헨으로 이동한 뒤 27일 전기차용 배터리팩 시스템 업체인 D사와 협약서에 최종 서명하고 프랑크푸르트로 자리를 옮긴다. 28일 반도체 진공펌프 업체인 E사와 투자협약을 맺고 귀국길에 오른다.
도 관계자는 “민선8기 힘쎈충남은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추가 및 신규 투자를 견인해낼 수 있었다”며 “이번 김 지사의 외자유치 출장은 투자 규모 등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향후 추가 외자유치 발판을 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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