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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아베오 인수 합리적 가격에 미국 진출 교두보 마련" [Why 바이오]

■신한투자·하나증권 리포트

나스닥 상장사 아베오 8000억원에 인수

FDA 승인 항암제 최대매출 1.3배로 적정가

美 항암 유통망·상업화 경험 인력 확보 의의

LG화학 마곡 R&D 캠퍼스 전경. 사진 제공=LG화학




LG화학이 미국 나스닥 상장사 아베오(Aveo Pharmaceuticals)를 총 5억 6600만 달러(약 8131억 원)에 인수한 결정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항암제를 보유한 바이오 기업을 인수해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20일 신한투자증권은 LG화학의 아베오 인수에 대해 미국 현지 유통망과 상업화 경험 인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84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19일 LG화학은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를 보유한 미국 나스닥 상장사 아베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아베오는 2021년 신세포암 3차 치료제로 FDA 승인을 획득했다. 포티브다는 2022년 연간 1억 달러 이상, 2027년에는 3억 8000만 달러 매출이 예상된다. LG화학의 인수 목적은 임상 개발 가속화를 통한 성공 확률 제고, 허가 및 상업화 역량 확보를 통한 미국 항암치료제 시장 조기 진출에 있다.

이에 대해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 내 상업화 제품을 보유 중인 기업 인수를 통해 불확실성을 낮췄고 현지 유통망 및 상업화 경험 인력을 확보해 기존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며 "최근 진행된 바이오 기업의 M&A 프리미엄이나 멀티플 수준을 고려하더라도 합리적 수준에서 인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도 LG화학의 이번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포티브다의 최대 매출 전망치인 2028년 4억 2000만 달러 대비 1.3배 수준으로 올해 주요 M&A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합리적인 벨류에이션이 가깝다고 판단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약물 경쟁력을 떠나서 이번 인수는 신약개발 사업 진출의 교두보라는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LG화학의 딜은 FDA 승인 받은 약물을 통해 미국 내 매출이 발생하는 업체를 인수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의약품 인허가, 판매·마케팅 경험, 조직을 갖출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며 "LG화학은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파이프라인 개발 후 직접 판매, 볼트 온 M&A 등 다양한 비유기적 성장 전략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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