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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겨울철 대비 도로열선 1698개소 확충

서울의 한 주택가 내리막길에 설치된 도로열선.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올 겨울 한파와 강설에 대비해 도로 열선을 대폭 확충한다.

서울시는 겨울철 강설에 대비해 올해 제설 취약구간 168곳에 도로열선을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겨울철 내린 눈과 얼음에 낙상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고갯길, 곡선길, 상습 결빙지역 등 제설 취약구간에 초동 제설이 필요한 도로열선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도로에 강설 시 초기 대응이 용이한 도로열선을 2014년부터 설치해왔다. 도로열선은 포장체 내 매설된 전기케이블에 전류를 흐르게 해 전기저항으로 발생한 열로 눈을 녹이는 자동 제설장비다. 환경에 유해한 제설용 염화칼슘 사용량을 줄이고 도로시설물의 부식도 방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서울시에 설치되는 도로열선은 강설 관측 시 감지센서가 자동 작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황 근무자들이 원격에서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제설 작업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겨울철 대설을 대비한 빈틈없는 사전 준비를 위해 올해 상반기 100개 도로열선 설치 사업에 237억 원을 투입했다. 하반기에도 68개소 추가 설치를 위해 153억 원을 더 투입한다. 올해 도로열선 설치를 위해 사용되는 예산은 모두 390억 원이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제설 취약구간 완전 해소를 목표로 순차적으로 자동 제설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겨울철 눈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2중, 3중의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향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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