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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코로나 돌연변이 쏟아진다"…7차 대유행 경고음

확진자 더블링에 오미크론 하위 변이까지

"변이 출현 속도, 전문가들도 따라가기 힘든 수준"

코로나19 전자현미경 이미지/EPA연합뉴스




지난 17일 전국 코로나19 확진자가 1주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올 가을과 겨울 코로나19의 여러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출현할 것으로 예측돼 재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 겨울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이 한꺼번에 몰아치며 팬데믹 상황이 다시 만들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WP는 실제 최근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출현 속도 또한 전문가들조차 뒤따라가기 힘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4일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확진자 가운데 BQ.1과 BQ.1.1에 감염된 비율은 11%에 달했다. BA.2.75.2(1.4%), BA.4(0.6%) 등 오미크론 계열의 다른 변이들도 미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한 달 전 BA.2.75가 남아시아에서 처음 확인돼 여러 하위 변이를 만들어 냈고, 미국에서는 BA.4.6과 BF.7 변이가 발견됐다. 몇 주 전부터는 BQ.1.1가 유럽과 북미 지역을 강타하더니 최근 XBB 변이까지 확산하고 있다.



이들 변이는 비슷한 돌연변이 유전자 조합으로 구성돼 서로 닮았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형태로, 앞선 변이보다 인체의 면역 체계를 회피하는 능력이 더 좋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면역력 약화와 바이러스의 진화라는 두 가지 이유로 보호가 느슨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임피리얼 컬리지 런던의 바이러스 학자 톰 피콕은 WP를 통해 "하위 변이가 재감염으로 이어질 확률이 현재 확산하고 있는 바이러스보다 높을 것"이라며 "올겨울 감염 확산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유럽에서는 이미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교 수업 재개나 실내 활동 증가, 바이러스의 계절성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으나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분석했다.

에이브러햄 하버드의대 교수는 "우리가 모두 괜찮다며 면역 반응이 좋지 않은 감염 취약군을 망각한다면 더 무서운 새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꼭 올겨울이 아니라도 바이러스가 진화할 여지는 아직 많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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