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남은 시즌 1승 더…'BMW 3위 아쉬움' 핀크스서 씻을 것"[서경 클래식 D-2]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

작년 4라운드 유틸리티 공략 등

'대회 승부처' 18번홀 잊지 못해

우승 안겨준 퍼터 지금도 사용

한미일 20승에도 "갈길 멀었죠"





“아직 ‘레벨업’은 안 된 것 같아요. 시즌 목표였던 1승은 했지만 한 번 더 해야죠. 그게 서경 대회 2연패면 참 좋겠고요.”

김효주(27·롯데)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뒤 인터뷰에서 “서울경제 클래식은 ‘내 골프가 많이 성숙해졌구나’ 하고 스스로 인정하게 해준 대회”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2022시즌 키워드로 ‘레벨업’을 꼽았다. 실제로 김효주는 올 4월 하와이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이 우승으로 한미일 투어 통산 20승도 채웠지만 아직은 성에 안 찬 듯한 모습이다.

20승 중 타이틀 방어는 한 번. KLPGA 투어 금호 타이어 여자오픈에서 2014·2015년 2연패를 했다. 27~30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GC(파72)에서 열리는 서경 클래식(총상금 8억 원)에서 김효주는 생애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생각보다 빨리 시즌 첫 승이 나왔고 그래서 새로운 목표 설정을 했어야 하는데 계속 대회 일정을 소화하느라 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지 못했다. 가을 들어 여유가 생기면서 남은 시즌 1승을 꼭 보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서경 클래식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강하게 박힌다”고 말했다. “좋은 이미지가 있으니 좀 더 자신감이 생기고 그러면 플레이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한편으로는 ‘지난해처럼 잘 맞힐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만큼 스스로 기대가 크다는 뜻 같습니다. 팬분들 기대도 남다를 거니까 철저히 준비해야죠.” 23일 끝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 끝에 공동 3위에 만족한 아쉬움을 핀크스에서 씻겠다는 각오다.



1년 전 대회를 생각하면 18번 홀(파4)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3라운드에 잘라서 갔던 거랑 마지막 날 유틸리티 클럽으로 2온해서 파 기록했던 것까지 생생하게 떠올라요.” 3라운드 티샷 뒤 핀까지 170m를 남기고 공에 묻은 진흙을 발견한 김효주는 레이업을 택해 결정적인 파를 챙기는 노련함을 선보였다. 4라운드 두 번째 샷은 우승을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개울과 벙커가 그린을 에워싼 데다 바람 영향도 큰 18번 홀은 이 대회 전통의 승부처다.

대회 하이라이트는 17번 홀(파3) 그린 밖에서 넣은 9m 버디 퍼트였다. 김효주는 “제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요즘도 매일 보게 된다. 지난해에는 퍼터 선택에 고민이 많았는데 올해는 2021년 서경 클래식 때 썼던 퍼터를 계속 쓰고 있다”고 했다.

김효주가 한마디로 정의한 핀크스는 “재밌는 코스”다. “공격적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홀과 안전하게 가야 하는 홀이 조화롭게 섞여 있어요. 러프로 가면 어려운 상황을 많이 만나게 되고 그린도 재밌고요. 다양한 재미를 주는 코스입니다.”

올해 LPGA 투어 메이저 5개 대회에서 세 차례 톱 10에 들며 성공적인 메이저 성적표를 받아 들기도 한 김효주는 “한미일 20승을 했지만 ‘와, 많이 했구나’라는 느낌보다는 아직도 갈 길이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생각으로 매 대회에 임하겠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