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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폭발' 여행자보험…플랫폼까지 가세

5개 손보 신계약 전년比 3배↑

여행·레저 플랫폼 등과 손잡고

온라인 가입서비스 앞다퉈 선봬

코로나 확진 비용 보장 상품도

시장 성장세 당분간 이어질 듯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네이버파이낸셜 등 플랫폼과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이 여행자 보험 시장 진출에 나선다. 최근 해외여행이 급증함에 따라 여행자 보험은 9월까지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24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주요 5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해외·국내 여행자 보험 신계약 건수가 모두 급증했다. 해외 여행자 보험 가입 건수는 2019년 148만 6364건에서 2020년 25만 1007건, 2021년 8만 2506건으로 급격히 감소했다가 올해 9월까지 29만 82건을 기록했다. 아직 9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가입 건수가 3배 이상 늘었고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가입 건수를 넘어선 것이다. 국내 여행자 보험 가입 건수도 증가 추세다. 2019년 14만 8347건에서 2020년 4만 8613건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가 2021년 5만 3564건, 올해 9월까지 7만 5951건으로 증가했다. 보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등으로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지난해와 재작년에 주춤했던 여행자 보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외 여행자 보험은 해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여행객들이 가입하는 보험 상품이다.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해나 질병부터 항공기 지연, 휴대품 손해 등 여행자를 위한 다양한 보장을 제공한다. 여행 기간이나 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보험료도 1만~2만 원 정도로 부담이 크지 않다.



보험사들은 늘어난 여행자 보험 수요를 잡기 위해 플랫폼 등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스손해보험은 최근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과 함께 해외 여행자 보험 온라인 가입 서비스를 개시했다. 에이스손해보험 측은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이 해외 여행자 보험까지 해외여행 준비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쉽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XA손해보험도 올 5월 글로벌 여행 및 레저 e커머스 플랫폼 클룩과 여행자 보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여행자 보험의 달라진 점은 해외 현지에서 코로나19에 걸렸을 경우 비용을 보장하는 상품도 등장했다는 것이다. 하나손해보험은 해외여행 중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인 피보험자가 코로나19 양성으로 진단 확정을 받고 의무 격리치료를 하게 된 경우 진단 확정일부터 1일당 보험 가입 금액 한도로 추가로 지출한 격리 생활 비용(숙박비 및 식대)을 보장(최대 10일 한도)하는 특약을 새롭게 선보였다. 배타적 사용권 6개월을 획득해 향후 6개월간 하나손해보험에서만 판매한다. 현대해상의 해외 여행자 보험도 코로나19 치료비가 질병 치료비에서 보장된다.

플랫폼 등의 관심도 높아진 만큼 여행자 보험 시장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첫 상품으로 여행자 보험을 선택한 가운데 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캐롯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 5곳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빅테크 최초의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카카오페이손보도 여행자 보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행자 보험을 더 쉽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험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니 보험에 관심을 보이는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행자 보험 시장의 확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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