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에 '10월 대설특보'…벌써 적설량 12㎝

내일 새벽까지 2~7㎝…강원영동·경북동해안 가을비

강원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4일 설악산 중청대피소 주변에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설악산사무소는 이날 낮 12시 현재 중청대피소 주변의 적설량이 12㎝ 정도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강원북부산지에 25일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상청이 24일 오전 8시 10분 이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10월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것은 2005년 10월 22일 이후 17년만이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적설량이 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오전 10시 현재 시간당 2㎝씩 눈이 내리는 강원북부산지에는 25일 새벽까지 눈이 2~7㎝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에 발달한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날이 쌀쌀해진 가운데 동풍이 불어오며 현재 강원영동과 울릉도·독도에 시간당 5㎜ 내외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 밤까지 시간당 10~20㎜ 내외로 비가 세차게 쏟아질 때가 있겠다"라면서 "지역 간 강수량 차가 크겠으니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