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미래 성장 동력 방향성이 이달 말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줄어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로운 성장 전략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박송이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3Q22 프리뷰:COVID-19 이후 전략 필요’ 제목의 SK바이오사이언스 분석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진출, mRNA 플랫폼 기술 확보 등을 미래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면서 “풍부한 현금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3분기 매출을 지난해 동기 대비 63.5% 줄어든 806억 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1% 줄어든 210억 원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스카이코비원 출하가 늦어지면서 3분기에는 60만 도즈의 원액 및 완제 매출만 인식할 에정이고 4분기에는 나머지 원액에 대한 매출과 완제 매출이 출하 일정에 따라 인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내년까지 일부 유지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최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백신자문위원회(ACIP)에서 내년 예방접종 스케줄에 코로나19 백신 포함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가격 면에서도 보고서는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예산 고갈로 이르면 내년 초부터 백신 대량 구매를 중단할 예정”이라며 “이에 화이자는 백신 가격을 25~30달러에서 110~130달러까지 약 4배 가량 인상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백신 가격 인상 여지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이번 보고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적정 주가를 16만 원에서 9만 4000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보고서는 “최근 코로나19 안정화로 백신 추가 물량 확보 불확실성에 따라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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