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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먹는 것도 사치?…6000원 넘어, 1년새 14% ↑

식재료가 최고치 찍자 제품가 상승

aT "물가·환율 상승, 부정적 영향"

[백수진 제작] 일러스트




외식물가 상승률이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이 배달도 끊고 대형마트에서 초밥과 양장피 등 외식 메뉴를 찾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식재료 가격 상승으로 외식업체의 제품 가격도 인상되면서 소비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서울 지역 자장면 가격은 1년 전 대비 14% 가까이 올랐고 칼국수와 김밥 등도 10% 넘게 상승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2 3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89.84로 전 분기보다 4.28포인트(p)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 외식업계의 매출과 경기 체감 현황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출장 음식 서비스업이 104.21로 가장 높고 이어 기관 구내식당업(97.96), 주점업(95.08), 비알코올 음료점업(90.13), 한식 음식점업(89.80), 외국식 음식점업(87.86), 기타 간이 음식점업(85.23)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외식 경기 회복세에도 외식업계 식재료 원가 수준은 3분기에 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워 외식업체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3분기 외식산업 식재료 원가지수는 145.89로 전 분기보다 0.71p 올랐다.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고 매 분기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이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식재료의 원가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100을 넘으면 원가가 올랐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한식 음식점업이 148.41로 가장 높고 이어 외국식 음식점업(147.59), 기관 구내식당업(146.61), 기타 간이 음식점업(146.47), 주점업(144.42), 출장 음식 서비스업(142.04), 비알코올 음료점업(137.21) 등 순이었다.

aT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돼 국제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2분기 이후 환율 또한 크게 높아지고 있는 점은 수입 식자재 의존도가 높은 외식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식업체의 식재료 가격 상승은 향후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소비자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자장면 가격은 평균 6300원으로 1년 전보다 13.8%나 올랐다. 또 칼국수 가격은 8423원으로 12.9%, 김밥은 3046원으로 11.5% 상승했다. 삼겹살은 1만8851원(200g 기준)으로 9.7% 올랐고 냉면 가격은 10500원으로 9.6%, 삼계탕은 1만5462원으로 9.2%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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