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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매수행진…'6만전자' 코앞

외인 등 5거래일간 8000억 '사자'

삼성전자 5만9400원까지 올라

감산나선 SK하이닉스는 0.4%↑

LG엔솔·삼성SDI 등 배터리주도

역대급 실적 앞세워 '상승기류'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6만전자’ 코앞까지 상승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르며 2개월 만에 5만 원대 탈출도 목전에 뒀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감산 소식을 발표한 SK하이닉스(000660) 또한 기대 이하의 실적에도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도 4분기 주가의 바로미터인 실적을 등에 업고 순항했다. 반도체가 당기고 배터리가 밀며 국내 증시에 화색이 돌았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2.95%) 오른 5만 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8월 31일(5만 97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4거래일간 7.03% 상승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이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6417억 원)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4거래일째(2851억 원) 순매수다.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시장 지배력이다. 특히 대만 시장에 대한 우려로 같은 금액을 투자한다면 삼성전자가 더 경쟁력 있다는 평가도 반영됐다. 남태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계의 최대 이슈인 감산 주도권도 삼성전자가 쥐고 있다”며 “경쟁사가 경쟁에서 탈락하는 현상이 장기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반도체 투톱인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65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가는 전날보다 400원(0.43%) 오른 9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감산은 물론 10조 원대 투자금도 내년에 절반 가까이 줄이고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에 힘을 주겠다며 수익성 개선을 천명한 것이 호재였다.

6만전자 달성의 마지막 퍼즐은 삼성전자의 감산 시그널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7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반도체 시장에 대한 향후 경영계획 등을 밝힌다.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내년 설비투자를 30%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낸드 시장 점유율 2위인 일본 기업 기옥시아 역시 메모리 생산을 30% 줄일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주도권을 쥔 삼성전자까지 공급을 조절하면 업황 개선에 속도가 붙고 6만전자는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위적 감산은 없을지 몰라도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감산’은 매우 필요해 보인다”며 “메모리 재고 사이클이 조금이라도 빨리 전환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감산은 경쟁사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공식적인 감산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은 7조 64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5219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주가는 전날 대비 3.52% 오른 52만 9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SDI는 3분기 매출 5조 3680억 원, 영업익 5659억 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익을 기록했다. 주가 역시 실적에 화답하며 3.36% 오른 67만 7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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