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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안성 물류창고 붕괴사고 시공사 압수수색

SGC이테크건설, 본사·하청사무실 대상

21일 사고로 3명 사망…중대재해법 적용

21일 오후 시멘트 타설 작업 중 근로자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한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모습. 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붕괴사고로 근로자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공사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사고 발생 닷새 만이다.

고용부는 경찰과 26일 오후 5시30분부터 SGC이테크건설의 본사를 비롯해 사고 현장 사무실, 하청 사무실 등 5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SGC이테크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기 안성 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3명은 21일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 거푸집 붕괴로 바닥면이 4층에서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발생했다. 고용부는 SGC이테크건설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했는지 수사 중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동바리 조립도를 작성하지 않고 콘크리트 타설 방법을 준수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붕괴 예방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GC이테크건설의 시공현장에서 일어난 근로자 사망사고는 작년에도 2건 있었다. 작년 4월 대구 내 한 주상복합 신축공사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해 12월에도 인천 내 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근로자 1명이 낙하물에 깔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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