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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로 친숙한 곳에서…안타까워" 日 네티즌도 애도

30일 새벽 경찰 과학수사대원 등이 인명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네티즌들이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 일본 네티즌은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친숙한 번화가인 서울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젊은이들이 몰리는 와중에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이태원을 배경으로 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인기를 끌었다. 올해 여름부터는 ‘이태원 클라쓰’의 리메이크작인 '롯폰기 클라쓰'가 일본 지상파 TV아사히를 통해 전국에 방영되기도 했다.

‘롯폰기 클라쓰’ 포스터. 트위터 캡처




일본 언론도 이태원 참사를 주요 뉴스로 보도한 가운데 아사히신문은 현장을 목격한 일본인 인터뷰 기사를 인터넷판에 게재했다.

20대 일본 여성은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너무 겁이 나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도쿄의 번화가인 시부야(澁谷)에서도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나온 수많은 인파로 거리가 북적였다. 일본 경찰과 행정 당국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 시부야역 인근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는 등 사고 예방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시부야의 핼러윈에 (나는) 물론 가지 않지만, 모두 가지 말자"며 자제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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