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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만 맡겨도 연이자 5.5%…고금리 예금 경쟁 뜨겁다

새마을금고 연7% 하루만에 완판

다올·OK저축銀도 6% 특판 선봬

"짧고 굵게" 예금갈아타기 늘면서

초단기 상품까지 고금리 경쟁 가세

10월 27일 오전 서울 관악신협 앞에서 연 10%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적금에 가입하기 위해 영업시간 전부터 번호표를 뽑은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저축은행에 이어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까지 고금리 수신금리 경쟁이 멈추지 않는다. 새마을금고 일부 지점에서는 1년 만기 연 7%짜리 정기예금 상품이 등장했다. 예금 ‘갈아타기족’이 늘면서 일부 지점은 3개월짜리 초단기 정기예금에도 연 5.5% 고금리를 제공하고 나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소재 상도중앙새마을금고는 최근 연 7%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을 하루 만에 ‘완판’했다. 1일 똑같이 연 7%짜리 정기예금을 내놓은 평화새마을금고 특판도 종료됐다. 1억 원을 예치하면 세금을 떼고도 560만 원을 손에 쥘 수 있게 되자 가입 수요가 폭증한 모습이다. 한강새마을금고 역시 이날부터 연 6.2%짜리 예금 특판에 나섰다.

정기예금 특판 ‘게릴라전’은 지난달 말 저축은행사들이 연 6.5% 고금리 특판에 나서면서부터 본격화됐다. 앞서 다올저축은행은 10월 20일 ‘Fi 리볼빙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6.5%까지 올렸으나 수신이 몰리자 하루 만에 금리를 1.3%포인트나 인하했다. 사실상 특판이었던 셈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OK저축은행도 각각 지난달 21일과 28일 연 6.5% 정기예금 특판을 알렸다. 하지만 이 특판도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는 나흘 만에, OK저축은행에선 사흘 만에 종료됐다. OK저축은행의 경우 특판으로만 약 7000억 원의 예금이 순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고객이 ‘정기예금 갈아타기’를 한 경우를 포함하면 상품 판매액은 더 늘어난다.

2금융권의 수신금리 경쟁은 6개월·3개월짜리 초단기 정기예금에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한강새마을금고는 3개월·6개월짜리 정기예금에 각각 연 5.5%, 연 6.2% 금리를 주는 단기예금 특판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상도중앙새마을금고는 이달 1일부터 6개월 예치 시 연 6.8%의 금리를 주는 고금리 특판을 내놓았다가 이틀 만에 종료했다. 지난달 25일 6개월만 가입해도 연 8.01% 금리를 제공한 서울 중구 소재 청구동새마을금고 특판도 당일 소진됐다.

2금융권에서는 수신금리 경쟁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 당국이 저축은행 예대율 규제를 기존 100%에서 110%로 한시 완화했지만 연말은 통상 수신 잔액 ‘비수기’이기 때문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연말은 예적금 만기가 많이 돌아오는 시즌”이라며 “수신 잔액이 너무 빨리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금리를 시장 상황에 맞추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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