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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에서 재고 확인·바로 결제…IT 입은 롯데免, 더 편해졌네

온·오프라인 결합 서비스 강화

현장 발권 대신 '모바일 번호표'

앱으로 매장 방문 예약도 가능

롯데면세점 직원이 '매장에서 셀프결제'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 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직원이 '매장에서 셀프결제'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 제공=롯데면세점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면세점 업계도 고객 맞이에 나섰다. 고환율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9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올해 월 기준 최대를 기록하면서 업계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최신 기술을 적용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늘어날 면세 쇼핑에 대한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오는 8일 매장 셀프 결제 기능, 대기 없는 모바일 번호표, 오프라인 시내점 내 브랜드 방문예약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옴니(Omni)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들의 면세 쇼핑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우선 매장 셀프 결제는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원 응대 없이 바로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다. 후·숨 등 국산 화장품·향수 등 200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다. 고객이 롯데면세점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면 위성항법장치(GPS)로 위치 정보를 인식하고, 고객들은 모바일 앱에서 방문 영업점에서 보유하고 있는 상품의 가격이나 재고 수량 등을 확인 후 바로 결제할 수 있다. 또 상품의 QR코드나 바코드를 인식해서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결제된 상품은 인도장으로 운반돼 고객들이 출국할 때 받을 수 있다.

모바일 번호표는 매장에서 줄을 서지 않고 앱에서 모바일 번호표를 발권받아 줄 서는 기능으로, 안내·증정 데스크에서 순서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 방문 예약은 롯데인터넷면세점 애플리케이션에서 방문날짜와 목적 등을 선택한 후 방문 시 바로 매장 직원의 응대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페라가모, 지방시, 코치, 토즈 등 10개 부티크 브랜드를 대상으로 우선 운영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면세 시장 회복 후 내외국인 고객들의 쇼핑 편의 증진을 위해 옴니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대상 브랜드 및 카테고리를 지속 확대해서 더욱 다채로운 면세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면세 쇼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해서 옴니 서비스 강화를 주문해왔고 이를 위해 다양한 정보기술(IT) 관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여권 없이 스마트폰 인증만으로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는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DID) 서비스 도입을 준비 중이다. 지난 9월 로드시스템과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내년 상반기 시내 전 점에 적용한 후 해외 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에는 초(超) 개인화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플랫폼도 두 차례에 걸쳐 리뉴얼했고, 올해 초에는 고객이 가상의 쇼룸에서 상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버추얼 피팅룸’ 서비스도 선보였다.

롯데면세점의 버추얼 피팅룸 관련 이미지/사진 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의 버추얼 피팅룸 관련 이미지/사진 제공=롯데면세점


이밖에 엔데믹 전환 후 회복한 글로벌 면세 시장에 대비해 올해 5월 시드니시내점을 오픈한 후, 연내 베트남 다낭시내점을 추가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에 두 번째 시내면세점도 열 예정이다. 또 올해 8월부터 홍보 모델들을 대거 발탁하며 글로벌 마케팅을 재가동했다.

한편 고환율 여파에도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면세 업계도 조금씩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7682억 원으로 전월 1조5701억 원 대비 12.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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