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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직원 50% 일괄해고…일론 머스크 칼바람 경영

유나이티드항공·화이자 등 광고주들 이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트위터가 창사 이래 최대의 지각 변동을 겪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파라그 아그라왈 전 CEO 등 기존 경영진을 쫓아냈고 전체 직원의 50%를 일괄해고하는 등 냉혹한 칼바람이 불고 있다.

또 머스크 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 복구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콘텐츠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자 트위터의 변화를 우려한 광고주들이 잇따라 이 플랫폼에서 유료 광고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일도 벌어졌다.

트위터는 최근 전체 인력의 50%에 해당하는 직원들에게 정리해고 이메일을 일괄 발송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3700명이 감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콘텐츠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신뢰·안전팀의 15%가 해고됐고, 엔지니어링과 머신러닝, 인공지능(AI) 윤리, 영업, 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검색, 공공정책, 인권 등 거의 전 부서와 팀에 걸쳐 해고 통지서가 발송됐다.

구체적인 해고 사유 없이 ‘오늘이 회사에서의 마지막 근무일입니다’라는 이메일을 받은 직원들은 분노와 좌절감을 드러냈다.

머스크 CEO는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회사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광고 수입은 내리막길을 걸을 조짐을 보였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트위터에서 광고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앞서 제약사 화이자, 자동차회사 폭스바겐그룹과 제너럴모터스(GM), 식품업체 제너럴밀스와 몬데레즈인터내셔널도 트위터 광고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머스크 CEO는 뉴욕에서 열린 한 투자자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트위터의 잠재력은 엄청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많은 광고주가 트위터에서 (광고비) 지출을 중단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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