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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5년간 160조 투자·매년 일자리 30만개 창출

8회 중견기업인의날 기념식 개최

이병구 네패스회장 금탑산업훈장

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최진식(가운데) 중견기업인연합회 회장 등이 중견기업 혁신성장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중견기업연합회




7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왼쪽부터) 최진식 중견련 회장·윤석열 대통령·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견기업계가 향후 5년간 160조 원 이상 투자한다. 민간주도 성장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의 혁신성과를 공유하고 중견기업인 사기를 높이기 위해 중견기업특별법이 시행된 2014년 이후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최진식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 유공자와 근로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이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건 사상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성장 사다리의 핵심인 중견기업인 여러분이 경제 재도약의 선두에서 새로운 성장엔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올 행사에서는 중견기업계 3대혁신 성장선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 주목한 대목은 중견기업계가 내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160조원 이상을 투자해 매년 새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한다는 내용이다. 중견련은 향후 5년간 중견기업계의 연간 신규 고용 약 30만 개 중 만 15세 이상 34세 미만 ‘청년’ 일자리가 3분의 2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기업은 경제성장의 견인차이자 핵심적인 일자리 공급처”라며 “정부의 민간주도 성장 선언과 과감한 규제혁신 노력은 기업활력을 높임으로써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민간주도 성장의 엔진을 강력하게 구동시킬 수 있는 중견기업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시급히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법적 토대를 확고히 다져야 한다는 취지다. 중견기업특별법은 대·중소기업 사이에 중견기업의 개념과 지원구간을 만들고 세제·금융혜택을 주는 것으로 2024년 7월 일몰이 예정돼있다.

기념식에서는 중견기업 성장에 기여한 모범기업인 34명을 포상했다.

금탑 산업훈장은 첨단 반도체 후공정 기술을 주도하며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한 네패스 이병구 회장에게 돌아갔다. 은탑 산업훈장은 삼구아이앤씨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이, 산업포장은 쎄보모빌리티 박영태 대표이사와 메가존 장지황 대표이사가 각각 받았다. 이밖에 대통령 표창(4명), 국무총리 표창(5명), 산업부장관 표창(21명)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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