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지난 2020년 6월 분양한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8·14단지의 분양원가를 9일 공개했다.
SH는 2021년 12월 공개한 고덕강일지구 4단지와 마찬가지로 71개(택지조성원가 10개 항목 및 건설원가 61개 항목) 항목을 모두 공개했다. 이와 함께 준공내역서도 공개했다.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해 61개 항목으로 구분돼 공개된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526가구 규모의 고덕강일 8단지의 택지조성 원가는 572억 원에 건설원가가 918억 원으로 이를 합한 총 분양원가는 1490억 원이었다. 총 분양가격인 2256억 원에서 이를 빼면 분양 수익은 766억 원으로 분양 수익률은 약 33.9%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덕강일 14단지의 경우 총 411가구 규모로 택지조성원가는 471억 원, 건설원가는 757억 원으로 분양원가 합계는 1228 억원으로 나타났다. 총 분양가격인 1852억 원에서 이를 뺀 분양 수익은 624억 원으로 분양 수익률은 33.7%였다.
이번 공개로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내에서 SH가 자체 건설해 분양한 단지는 모두 분양가 공개가 마무리됐다. SH는 향후 주택건설계획에 따라 사업이 추가되면 준공 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취임 후 1년 동안 천만 시민의 알 권리 확대와 투명경영 실천을 위해 꾸준히 분양원가를 공개해왔다”며 “이번 공개는 71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과거보다 더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집값 안정과 시민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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