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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배현진 “언론 통제라 하기엔 궁색”

대통령실 9일 MBC에 ‘탑승 불허’ 통보

배현진 “전용기 탑승 당연한 것 아냐”

“MBC 자산 많으니 민항기 타면 될 것”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실에서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을 허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순방 취재를 불허한 것이 아니고 전용기 탑승만 제공하지 않은 것이니 취재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1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MBC에게 전용기 탑승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배 의원은 10일 자정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을 하는 등 그 어느 정부보다 언론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언론 통제라고 주장하기에는 MBC도 궁색할 것”이라고 적었다. 배 의원은 MBC 아나운서 출신이다.



배 의원은 “이번 조치는 그동안 왜곡·편파 방송을 시정해달라는 요청을 일관되게 묵살해온 MBC 측에 대해 정부가 고심 끝에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언론사들이 취재 욕구나 능력이 떨어져서 합의 사항을 준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MBC도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배 의원은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각 언론사들과의 합의에 기반해 최소한의 신뢰와 존중으로 취재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지 언론사 타이틀을 달았다고 해서 당연히 받는 좌석은 아니다”라며 “MBC는 자산이 많은 부자 회사이니 자사 취재진들이 편안하게 민항기를 통해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동남아 순방 출국 직전인 9일 MBC 출입 기자들에게 전용기 탑승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조치는 왜곡·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MBC는 “언론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MBC는 전용기 동행 취재가 최종 불발될 경우 별도 여객기 티켓을 확보해 윤 대통령 일정을 취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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