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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신약 성장·기술료 유입에도 적자…내년 하반기 흑자전환"[Why 바이오]

NH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0만 5000원 유지

SK바이오팜 연구원들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 제공=SK바이오팜




NH투자증권은 11일 SK바이오팜(326030)에 대해 3분기 호실적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SK바이오팜의 전거래일(10일) 종가인 6만 5900원보다 1.6배 가량 높게 설정한 것이다.

SK바이오팜의 52주 최고가는 10만 6500원, 52주 최저가는 5만 1800원이다. 작년 말까지 10만 원대를 달리던 주가는 올 들어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 8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 상승한 실적을 공개했다. 92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지속 중이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라틴아메리카 지역 기술이전 관련 계약금 196억 원을 3분기에 전액 인식하면서 외형을 키우고 적자폭을 줄일 수 있었다"며 "매출 및 미국 법인의 판매관리비 관련 지출 증가로 원·달러 환효과가 발생했지만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술료 관련 일회성 매출 증가라는 점에서 4분기 매출액은 76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67%) 감소하고, 영업손실 253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이란 예상이다.



SK바이오팜의 유일한 품목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다. 엑스코프리는 지난 3분기 47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올 들어 미국에서만 11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 규모가 약 2.5배로 증가한 규모다. 직전분기보다 12% 많은 4만5000건의 처방이 이뤄지면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엑스코프리 매출 상승으로 내년 매출액은 3716억 원으로 올해보다 43% 확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영업손실 299억 원으로 여전히 적자를 지속하겠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경쟁 신약 대비 시장침투율이 2배 가량 빠르고 소셜미디어(SNS)에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영업활동 지표도 일부 개선됐다고 봤다.

SK바이오팜은 차기 신약후보물질을 키우는 데도 힘쓰고 있다. 박 연구원은 “4세대 뇌전증 치료후보물질 'SKL24741'의 임상 1상 및 표적 항암제 후보물질 'SKL27969'의 임상 1·2상이 큰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외부 파이프라인 도입을 위한 실사를 진행하며 R&D 파이프라인 강화에도 힘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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