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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에 계란 던진 20대男…보석으로 풀려나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9일(현지시간) 요크 방문 중 20대 남성이 던진 계란을 맞을 뻔했다. 찰스 3세가 바닥에 떨어진 계란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 찰스 3세 국왕에게 계란을 던진 대학생이 풀려났다.

영국 경찰은 10일(현지시간) 찰스 3세에게 계란을 던진 23세 남성을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가 보석으로 석방했다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앞서 이 남성은 지난 9일 노스요크셔주 요크의 남서쪽 성문 미클게이트 바 앞에서 찰스 3세 부부를 향해 "이 나라는 노예들의 피로 세워졌다"고 외치며 계란을 던졌다. 당시 상황은 시민들에 의해 촬영돼 소셜미디어(SNS)로 확산됐다.



영상을 보면 찰스 3세와 카밀라 왕비가 시 관계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는 동안 계란 3~4개가 이들을 향해 날아들었다. 다행히 계란은 찰스 3세에게 맞지 않고 모두 근처 바닥에 떨어졌다.

그러나 돌발 상황에 군중은 놀란 듯 웅성거렸다. 계란을 던진 남성을 향해 야유를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찰스 3세는 신경 쓰지 않고 계속 악수를 하려다가 결국 경호원의 안내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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