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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난민 지원'에 유엔난민기구 전문성 활용키로

"UNHCR, 코이카 주요 파트너라는 데 자부심 느껴"

손혁상(오른쪽) 코이카 이사장과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가 11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코이카




손혁상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이 11일 방한 중인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와 만나 기관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코이카는 난민 지원 분야에서의 UNHCR 전문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코이카에 따르면 손 이사장과 그란디 대표는 이날 면담에서 한국 정부의 국제기구 협력 전략을 공유하고 코이카의 2024년도 국제기구 협력 신규사업 발굴 시 이를 반영한다는 데 대해 공감했다. 또한 한국 청년들이 국제기구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UNHCR 내 다자협력전문가 파견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코이카는 “이를 통해 많은 한국 청년들이 국제사회의 난민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코이카는 2014년 UNHCR과 콜롬비아 피난민 재정착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누적 4650만 달러(약 525억 원) 규모의 사업을 시행했다. 구코이카는 UNHCR과 난민 지원, 난민 수용국의 사회통합 기여, 난민의 일자리와 생계지원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 연말에는 파키스탄 내 아프가니스탄 난민 지원을 위한 565만 달러(약 64억 원) 규모의 신규사업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양측 이날 면담에서 국제사회 현안인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으로 연대할 필요성에 대한 상호 간의 공감을 표시했다. 손 이사장은 “난민 문제 해결과 난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힘써온 UNHCR이 코이카의 주요 파트너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코이카는 앞으로도 UNHCR과 함께 자국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난민 취약계층을 위해 난민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환경 개선 사업, 난민 수용국 내 난민 캠프 개발사업 등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란디 대표도 “UNHCR의 중요한 파트너인 코이카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다”며 “코이카와 함께 다자협력 사업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난민 문제에 대한 한국 국민의 포용적인 이해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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