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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하순부터 '2.8조+α' 투입…단기자금 숨통 트이나

◆ 당국 'PF ABCP·CP' 추가 지원

제2 채안펀드 규모 1.8조로 확대

산은·신보 매입 프로그램도 신설





국내 증권사가 참여하는 ‘제2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자금 조성 규모가 기존 4500억 원에서 1조 8000억 원으로 확대된다.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도 1조 원+α 규모의 매입 지원 프로그램을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단기자금 시장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이달 하순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에 2조 8000억 원 이상의 긴급 자금이 수혈되는 셈이다.

금융위원회는 11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한국은행·금융투자협회·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PF ABCP·CP 시장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금리 인상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이날 A1급 CP 91일물 금리가 직전 거래일보다 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5.15%로 거래를 마치는 등 단기자금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금융 당국은 우선 산은·신보의 건설사 보증 PF ABCP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산은이 매입기구(SPC)를 세워 건설사에서 신용 보강한 A2 등급 PF ABCP(단기사채 포함) 차환발행물을 매입하면 신보가 매입 금액의 80%를 보증한다. 수혜자 책임 분담 원칙에 따라 차환액의 30%까지는 지급보증 의무자인 건설사가 자체조달하고 나머지 70%를 사들인다. 중견기업은 최대 1050억 원, 대기업은 최대 1500억 원의 매입 한도를 부여했다. 매입 금리는 건설사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장금리에 필요최소한의 프리미엄을 얹어 매겨진다.

또 다른 축은 제2채안펀드로 불리는 증권사 보증 PF ABCP 매입 프로그램이다. 기존 9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500억 원씩 갹출한 4500억 원 규모에서 정책금융기관과 PF ABCP 매입 신청 중소형 증권사가 동참하면서 4배가량 커졌다. 산업은행(4500억 원), 한국증권금융(4500억 원)이 선순위 9000억 원, 9개 종투사가 중순위 4500억 원, 매입 신청 증권사가 후순위 4500억 원을 대는 구조다. 매입 대상은 단기신용등급 A2급 증권사가 보증한 ABCP이며 21일부터 매입해 상황에 따라 일부 A1급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열어놨다. 아울러 금융 당국은 산은의 증권사 발행 CP 매입 프로그램 심사 기간도 대폭 단축(10영업일→ 5영업일)하기로 했다.

금융 당국은 다음 카드로 자본시장의 ‘큰손’인 연기금 등판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연기금의 금융시장 안정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관련 사항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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