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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 외지인 사라졌다"…두배 뛴 주택, 순식간 '뚝뚝'

안성 주은청설 49㎡ 35% 떨어져

올 수요 줄어들자 실거래가 급락

지방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한때 수도권 읍·면 지역과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불붙었던 공시가격 1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한 매수 열기가 급격하게 식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주은청설’ 전용 49㎡는 지난달 1억 3000만 원에 거래돼 지난해 고점(9월·2억 원)보다 7000만 원(35.0%)이 빠졌다. 이 주택형은 2020년만 해도 최고가가 1억 1800만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외지인 투자 수요가 급격히 유입되며 가격이 두 배가량 뛰었다.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주은청설은 지난해 기준 모든 주택형이 공시가 1억 원 이하인 단지로 외지인 수요가 몰리며 ‘저가 갭투자의 성지’로 불리던 곳이다. 지난해 공시가격은 고층 기준으로 39㎡가 5780만 원, 49㎡가 6980만 원, 59㎡가 9000만 원이었다. 2020년 7·10 대책에 따라 공시가격 1억 원 이하 주택은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최고 12.0%) 대신 기본세율 1.1%만 적용되면서 외지인 수요가 급증했던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주은청설 49㎡와 59㎡의 공시가격이 각각 1억 1000만 원, 1억 3500만 원으로 1억 원을 초과해 이 같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아울러 주택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향세에 접어들며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점도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은 “공시가 1억 원 이하 아파트는 부동산 가격 상승기 때 규제 풍선 효과로 수요가 몰렸지만 최근 시황 악화로 외지인 수요가 이탈하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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