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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빈곤 포르노' 발언 장경태 의원 윤리위 제소키로

野장경태 "김 여사 빈곤 포르노, 외교참사"

주호영 "아주 왜곡되고 잘못돼" 비판

'EU대사 발언 왜곡' 김의겸도 추가 제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주한 EU대사의 발언을 왜곡해 전달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도 윤리특위에 추가 제소할 예정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의 ‘빈곤 포르노’라는 아주 왜곡되고 잘못된 것(발언)에 대해서도 품위 손상을 이유로 윤리위 제소를 준비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14일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또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며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언급해 여당의 질타가 이어졌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캄보디아 순방 일정 중 앙코르와트를 방문하는 대신 심장병 환아를 찾았다.

해당 발언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어떤 여성에 대해, 그것도 영부인에 대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표현한 것 자체가 너무나 인격 모욕적이고 반여성적”이라며 “장 의원은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민주당은 장 의원을 당헌·당규에 따라 조속히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성명을 통해 “반여성적 패륜 장경태 의원과 더 이상 얼굴을 맞대고 국정을 논의하는 것을 지극히 수치스럽게 생각하며, 즉각 과방위원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 간 비공개 면담 내용을 브리핑하면서 EU 대사의 발언을 실제와 다르게 인용해 논란을 빚은 김 대변인도 국회 윤리특위에 추가 제소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EU 관련 사실과 다른 브리핑을 한 문제는 추가 제소를 준비하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김 대변인은 “EU 대사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현재 윤석열 정부에는 대화 채널이 없어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즈 대사는 외교부 측에 연락해 “내 언급이 잘못 인용되고 왜곡돼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 대변인은 페르난데즈 대사 발언을 실제와 다르게 인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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