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고사장에서 교통사고 등 수험생들의 사건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7일 광주·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께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고등학교 앞에서 승용차가 수험생 A군을 들이받았다. 사고로 인해 A군은 발목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병원에서 시험을 보고 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B씨가 교문 앞에서 수험생 자녀를 내려주고 돌아 나가던 중 A군을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오전 8시 25분께 광주 동구 한 고등학교에서도 수험생의 의식이 저하됐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차가 출동했다.
구급대원은 보건실에 있던 수험생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심한 어지럼증을 느낀 이 수험생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시험을 응시하지 못했다.
또 다른 고등학교에서는 오전 11시 7분께 한 수험생이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오후 1시 45분에는 다른 수험생이 경련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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