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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라드 연은 총재 "엄격히 보면 기준금리 7% 여야"…S&P500 0.31%↓[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02%↓, 나스닥 0.35%↓

불라드 총재 강경 발언에 증시 하락

울프리서치도 "기준금리 6% 전망"

채권 2년물-10년물 금리 역전폭 커져

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을 늦추기 위한 금리 인상 행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했고 채권 수익률이 급등했다.

17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 지수는 7.51포인트(-0.02%) 하락한 3만3546.3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12.23포인트(0.31%) 내린 394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8.70포인트(-0.35%) 하락한 1만1144.96에 장을 마감했다. 프루던트매니지먼트 어소시에이츠의 선임 투자책임자 다니엘 버코위츠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오늘 시장을 뒤흔들었다"고 평가했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켄터키 루이즈빌에서 열린 경제 행사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려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비둘기적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기본적인 통화정책 기준상 5~5.25% 범위가 되고, 엄격한 시나리오에서는 7% 이상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종금리 7%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이에크도 이날 메모에서 "연준의 기준금리가 6%에 이르는 것이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라며 "최근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은 6% 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우리 견해를 뒷받침 한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의 발언에 미 국채 수익률은 올랐다. 10년물 수익률은 8bp(1bp=0.01%포인트) 상승한 3.773%에 거래됐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8bp 이상 올라 4.448%를 기록했다. 2년물-10년물 금리 격차는 -0.68%포인트로 역전폭은 더욱 늘었다. 일반적으로 장단기물 수익률 곡선의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그동안 누적된 금리 인상에 더해 강경한 통화정책이 이어지기 때문에 경기 침체 위험은 여전히 높다"며 "다만 우리는 금리 인하와 기업들의 실적 저점 시기는 곧 다가 올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에단 해리스도 이날 노트에서 "근본적으로 인플레이션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하락하지 않는다면 다른 기관에서 가정하는 것보다 약간 더 큰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긴축 정책이 더 길고 평소보다 더 가변적이기 때문에 데이터에 따라 경제가 침체까지 가지 않을 수 있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현재 주가는 심각한 침체라는 결과를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10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4.2% 감소한 142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의 전망치 컨센서스였던 141만 건 보다는 높았다.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금리는 지난 주 6.61%로 전주보다 0.47% 하락했다. 1981년 말 이후 주간 최대 하락폭이다. 프레디맥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샘 카터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데이터가 유입되면서 이번 주 모기지 금리가 폭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발표부터 프레디맥이 모기지 금리 조사 방법을 대출기관 설문조사 방식에서 신청 데이터 기반 방식으로 바뀐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는 FTX의 충격을 다소 회복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4% 오른 1만6719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0.01% 내린 1207달러 대에, 라이트코인은 9.68% 상승한 622.86%에 거래 중이다.

뉴욕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난 데다 글로벌 긴축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95달러(4.62%) 하락한 배럴당 81.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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