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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대 합격선 작년보다 오른다" …인문 7~9점, 자연 5~8점 상승 전망

종로학원 서울 주요대 합격선 점수 추정

최상위권 기준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

서울대 의대 원점수 294점…전년比 상승

수험생들이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영복여자고등학교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후 환하게 웃으며 시험장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지난해보다는 평이하게 출제돼 주요대 정시모집 합격선이 전년 대비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종로학원은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합격선 추정 점수를 발표했다. 가채점 원점수가 기준이며 국어·수학·탐구영역(2과목) 합산 300점 만점이다.

주요 의과대학의 경우 287~294점으로 분포됐다. 학교별로는 서울대 294점, 연세대 293점, 고려대 292점, 성균관대 292점, 경희대·중앙대·한양대 289점, 이화여대 287점으로 예상됐다. 서울대(291점)와 연세대(290점), 고려대(289점),성균관대(289점) 의대는 지난해 대비 3점, 경희대·중앙대·한양대(284점)는 5점, 이화여대(283점)는 4점 오른 수치다.



약학대학의 정시 예상 합격선은 270~281점으로 형성됐다. 서울대 281점, 연세대 275점, 성균관대 274점, 중앙대 273점, 경희대·이화여대 272점, 동국대 270점 순이다.

인문계열에선 최상위권이 지원하는 ‘스카이(서울·고려·연세대)’ 경영학과의 경우 서울대 288점, 고려대·연세대 281점으로 예상됐다. 서울대는 전년 대비 2점, 고려대·연세대 경영학과는 1점 상승했다. 이어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270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중앙대 경영학 263점, 한양대 경영학부 262점, 경희대 경영 259점 순으로 예측됐다.

종로학원은 서울권 주요대 인문계열 학과는 7~9점, 자연계열 학과는 5~8점 정도 합격선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문계 주요 학과로는 고려대 영어영문학과가 265점에서 272점으로, 서강대 인문학부가 254점에서 263점,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이 257점에서 265점, 한양대 정책학과는 257점에서 264점으로 상승 전망됐다. 자연계열의 경우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263점에서 269점으로, 중앙대 기계공학과는 258점에서 263점으로 오를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올해 수능에서 최상위권을 기준으로 인문 계열은 국어·수학이 모두 쉽게 출제되고, 이과는 국어에서 쉽게 출제돼 합격선도 그만큼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학과목의 변별력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실제 정시에서는 같은 원점수를 받더라도 표준점수는 수학이 국어보다 높아 수학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문과 수험생들은 이과학생들이 문과 교차지원에 대한 상황도 예의 주시하고 정시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과 학생은 과학탐구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시험을 잘 못 봤을 경우,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도 검토가 합리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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