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다음주 증시 전망] 호재·악재 힘겨루기 예상…개별 모멘텀 주목

다음 주 코스피 예상밴드 2370~2490 제시

미국 통화정책·금리 고점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

최근 반등으로 높아진 밸류에이션도 부담 요인

중동 특수 등 개별 모멘텀이 있는 종목 주목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8포인트(0.06%) 오른 2444.48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미국 통화정책과 금리 고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음주 코스피지수도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예상밴드로 2370~2490을 제시했다. 증권가는 중동 특수 등 개별 모멘텀이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1포인트(0.6%) 오른 2457.81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주 초반 2485.18에 출발했으나, 경기 둔화 우려로 미국 증시 급락, 마이크론 발 악재 등이 겹치면서 결국 2440선까지 주저앉았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134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3억 원, 9420억 원 팔아 치웠다.

특히 17일 미국 유통업체인 타깃의 실적 부진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감산 소식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하루만에 1.39%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 재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앞당겨진 소비로 11~12월 소비가 부진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양상”이라며 “향후 금융시장이 경기 악화 가능성에 더욱 더 민감하게 반응할 소지가 높다는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증시는 상승 동력과 하락 동력 간의 힘겨루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 특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지수 상승 요인이나, 실물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는 점 때문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예상밴드로 2370~2490을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호조로 인한 환호가 잦아들고 향후 경기 및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엇갈린 해석들이 분분한 상황"이라며 "단기간에 방향성을 명확히 할 재료가 없다"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3배로, 2005년 이후 PER 분포의 상위 16%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밸류에이션은 2007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실적전망 하향이 가파르다는 점에서 PER가 더 높아질 여지도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비둘기파 인사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부의장,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은 긴축 속도를 늦춰야할 수 있다는 발언을 피력한 반면,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은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2022년 연준의 긴축 정책 기조 변화를 이끌었던 불러드 총재는 기준금리를 최소 5%대가 돼야 하며 7% 수준까지 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 고위 인사들 간에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이견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김 연구원은 "경제활동 참가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늘어나게 되면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우려 또한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매파적 태도와 물가 하락 모멘텀 간의 기싸움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전망했다.

다음주에는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선행지표가 다수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23일에는 유로존 11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와 11월 마킷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정돼 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미국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 10월 내구재 수주도 발표된다.

24일에는 미국 추수감사절 휴장한다. 미국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발표와 한국은행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도 같은 날 예정돼 있다. 25일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다.

증권가는 불확실한 장세에서도 개별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이 있는 분야가 있는 만큼 기업별 주가 전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관심 업종으로 인터넷,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원전을 제시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한 가운데 중동 특수가 기대되는 업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기업은 국내 주요 기업 20여 곳(현대로템, 롯데정밀화학, 한국전력,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