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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뒤 정기국회 끝…與 당권주자 잰걸음 시작

김기현 20일 유승민 공개 저격…탈당 주장도

현안 마무리 수순에…당권 주자간 경쟁 재점화

정기국회 직후 당내서 ‘조기전대’ 목소리 나올듯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9월 24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예산·입법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정기국회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자 여당 내부에서는 당권 경쟁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국정감사와 예산안 처리가 우선이라는 이유로 전당대회를 미뤘던 것이어서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대로 당 내에서는 새 지도부 선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해 유력 당권 주자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경쟁력 높이기에 착수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승민 전 의원을 공개 저격했다. 그는 “유 전 의원의 관심사가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전횡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만 향하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유 전 의원이 연일 윤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내자 이를 문제삼아 기성 당원들의 표심에 호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2015년 당시 유 전 의원이 박근혜 정부와 불화를 겪으며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던 사실도 거론했다. 그는 “유 전 의원은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관계가 어때야 하는지 반면교사적 체험으로 알지 않느냐”며 “그때의 오류를 되풀이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야권의 주장에 편승해 돌을 던진다면 당을 같이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유 전 의원의 탈당을 주장하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금융투자소득세 재검토를 주장하는 등 중도 유권자를 겨냥한 메시지를 냈다. 또다른 당권주자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는 연일 강경한 대야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주요 당권 주자들 발걸음이 빨라짐에 따라 정기국회 이후 여권 최대 관심사는 ‘전당대회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안 의원을 비롯해 대부분의 당원주자들은 최대한 빨리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입장이다. 이와 달리 국민의힘 비대위 내부에서는 5~6월 개최설까지 나오고 있다. ‘윤심’을 얻은 후보가 마땅치 않자 당무감사 카드를 꺼내며 당심의 향방을 살피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현 비대위 임기가 끝나기 전 전당대회를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대를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1월에 전당대회 준비를 시작해 2월 내 마무리해야 한다.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은 “현 비대위의 임기가 규정에 정해진 기한(6개월)을 넘길 이유가 없다”며 “정기국회가 끝나면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이 24일에 열릴 예정인 의원모임 ‘새로운 미래 혁신24’ 연사로 나서 눈길을 끈다. ‘새미래’는 김 의원이 주도하는 모이이어서 김 의원과 나 전 의원 사이의 연대가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친윤 의원들이 결성한 의원모임 ‘민들레’는 다음달 초 이름을 바꿔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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