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충격기·가스총 기내반입 안돼"…한국공항공사, 호신용품 업체와 보안 협업

공사, 호신용품 CEO 초청 간담회

보안검색 최소화 및 보안 강화 기대

17일 강서구 본사에서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오른쪽부터 첫 번째)이 호신용품 제조업체 대표들과 항공보안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가 전국 호신용품 제조업체와 손잡고 항공 보안 강화에 나선다.

최근 항공기 탑승 과정에서 전자충격기와 가스총 등 호신용품이 자주 적발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업을 통해 공항 보안검색 과정 최소화 및 항공 보안 강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21일 공사에 따르면, 양측은 17일 서울시 강서구 공사 본사에서 ‘호신용품 제조업체 초청 CEO 간담회’를 진행했다. 공사는 국내 호신용품 업체 5개 대표들을 초청해 항공 보안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지속적 교류를 통해 항공보안과 이용객 안전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17일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공사 관계자가 호신용품을 보안검색 X-Ray 에 통과시킨 후 판독사진을 보며 제품특징에 대해 제조업체 대표들과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공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자충격기, 호신용 스프레이, 가스총 등 호신용품의 기내 반입기준에 대한 제조업체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보안 검색 절차와 장비 소개, 항공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제조업체 대표들은 "공항 보안 검색에서 적발되는 기내 반입금지 물품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며 “호신용품을 판매할 때 주의사항에 ‘기내 반입 금지 물품’ 문구를 보다 눈에 띄게 명시해 항공기 탑승에 대한 고객 안내를 강화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호신용품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무심코 호신용품을 소지하고 오시는 승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공항운영자와 호신용품 제조사가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항공보안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