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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준금리 역할 LPR 4개월째 동결

인플레 확산에 美 등 기준금리 인상

소비 위축·고용 불안 우려 더 큰 중국

중국 인민은행. 연합뉴스




중국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4개월째 동결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소비 위축과 고용 불안 등의 사정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2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를 전달과 같은 3.65%로 고시했다. 5년 만기 LPR도 전월과 동일한 4.3%로 집계됐다.



LPR는 18개 시중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한 수치로 중국에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1년 만기 LPR는 신규 대출과 미지급 대출, 5년 만기 LPR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쓰인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1년 만기 LPR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연 2.75%로 동결했다. 이를 두고 LPR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에선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 5년 만기 LPR는 소폭 인하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전달과 같은 수치로 고시됐다.

중국은 1년 만기 LPR을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8월 인하했고, 5년 만기 LPR는 올해만 세 차례(1·5·8월)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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