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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페이덱스' 출범 2년…연계 보증액 5000억 돌파

2020년 6월 개발 이후

해마다 공급규모 커져

성장성 높은 중기에 혜택

상거래신용지수 도입안. 그래픽 제공=금융위




‘한국형 페이덱스’로 불리는 ‘상거래신용지수’ 연계 보증 상품 공급액이 출시 2년여 만에 5000억 원을 돌파했다.

22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2020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공급된 상거래신용지수 연계 보증은 2513건, 5025억 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173건, 339억 5100만 원 △2021년 1083건, 2168억 8200만 원 △2022년 1257건, 2516억 7000만 원 등이다. 해마다 공급 규모가 커지는 데다 올해는 출시 당시 세운 연간 공급 목표 3000억 원에 근접하고 있다.



상거래신용지수는 기업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 판단에 중요한 기초가 되는 주요 비금융 정보인 상거래 신용을 기업 평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신보가 2020년 6월 개발을 완료한 지수다. 창업 초기여서 재무제표를 통해 객관적으로 신용을 평가하기 어려운 소상공인 등이 주된 대상이다. 결제 대금을 제때 지급하는지, 매출·매입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등 실제 영업 활동을 신용평가에 반영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상거래 정보를 활용한 ‘페이덱스’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한국형 페이덱스는 10개 등급 및 4개 신용도(우수·양호·보통·미흡)로 기업을 분류한다. △결제 기간 모형 △고용 모형 △부가세 모형 △거래 안정성 모형 △신용공여 모형 등을 결합해 등급을 산출한다. 이로써 성장성 높은 우수 중소기업이 원활한 자금 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상거래신용지수 연계 상품의 보증 사고(부실)는 지난해 4분기 처음 발생하기 시작해 올 3분기까지 13건, 9억 6300만 원에 그치고 있다. 누적 부실 순증액을 보증 잔액으로 나눈 부실률은 0.3%에 불과하다. 지난해 기준 전체 보증 부실률인 2.0%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보증 기관이 빚을 갚지 못하는 중소기업 등의 채무를 대신 상환하는 대위변제율과 회수율은 각각 0.24%, 0.14%였다. 사업 초기임을 감안해도 큰 사고 없이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상품인 만큼 당분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연계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시점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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