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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선생 정신, 韓美 다음 세대에 알려야"

■스티븐스, 제1회 백범상 수상

美에 선생 삶 등 알린 공로 인정

소감서 친선·평등·호조 등 언급

캐슬린 스티븐스(오른쪽) 전 주한미국대사가 23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백범상 시상식’에서 백범상을 수상한 후 김미 백범김구기념관 관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경제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캐슬린 스티븐스(왼쪽에서 두번째) 주한 미국대사가 2009년 1월 효창동 백범기념관을 방문해 김신(오른쪽에서 두번째) 당시 관장으로부터 김구선생의 친필휘호 사본을 선물받고 있다. 2009.1.3 jobo@yna.co.kr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가 백범 김구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로 ‘제1회 백범상’을 수상했다.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와 백범김구기념관은 23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1회 백범상 시상식을 열어 주한미국대사를 지낸 스티븐스 전 대사에게 백범상 상장과 기장,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2007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부차관보 재직 시절 김구 선생에 관해 알게 된 후 선생의 삶과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구 선생의 ‘한미친선평등호조(韓美親善平等互助)’ 휘호 사본을 주한미국대사관저에 영구 게시했고 이후 부임한 주한미국대사들이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했다. 이 휘호는 원래 김구 선생이 1949년 1월 전 주한미국대사관 소속 외교관 그레고리 헨더슨에게 써준 것이다.

스티븐슨 전 대사는 김구 선생의 자서전 ‘백범일지’를 미국인의 시각으로 민주주의 관점에서 높이 평가했고 임기를 마치고 귀국한 후에도 각종 세미나와 인터뷰로 선생의 사상을 널리 알렸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수상 후 김구 선생의 휘호를 한국어와 영어로 연이어 말하며 “김구 선생이 말씀하신 한미의 친선 프렌드십(friendship), 평등 이퀄리티(equality), 호조 코퍼레이션(cooperation)이 어떻게 발전했고 그의 비전이 어떻게 달성됐는지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미 관계에 관한 김구 선생의 비전이 한국과 해외에 확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김구 선생의 비전이 해외에 더 확산하려면 많은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금을 미네소타주(州)에 있는 콘코디아랭귀지빌리지의 한국어마을 ‘숲속의 호수’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부한 상금이) 한미 관계에 대한 김구 선생의 비전과 정신을 다음 세대가 한국과 미국에서 더욱 잘 실현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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