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3일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줄줄이 매일 (검찰 수사선상에) 나오고 있다. 노웅래 나오고 김태년, 노영민. 이러다가는 민주당이 없어진다”며 “(민주당이 없어지면) 이 나라 민주주의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검찰 등이) 현재 (민주당을) 쳐 나가고 있다”며 “문재인 용공, 이재명 비리, 이런 걸로 나가고 있는데 ‘나 잡아가시오’하고 기다리는 것이 민주당이냐”며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단합, 단결해서 싸워야 된다”고 했는데요. 박 전 원장이 민주당 복당을 앞두고 있는 만큼 친정의 안위를 우려하는 발언인가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은폐 의혹 등으로 본인도 수사 받고 있으니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는 발언으로도 해석되는군요.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는 23일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방문해 “우리나라 핵심 기술인 반도체 경쟁력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태년 민생대책위 위원장은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도체가 살얼음판”이라면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우리 기업들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희생양으로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민주당이 진정 나라 경제를 살리겠다면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말로만 떠들지 말고 국회에서 발목을 잡고 있는 반도체특별법부터 서둘러 통과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