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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이 롤스로이스 포상?…사우디 감독 "사실 아냐"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 사우디의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국가 연주 때 코칭스태프와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고 이변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롤스로이스 차량을 보상으로 받는다는 소식은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CBS방송, 영국 대중지 더선에 따르면 에베르 르나르 사우디 대표팀 감독과 공격수 살리흐 샤흐리는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롤스로이스 소문과 관련해 질문을 받았다.

한 기자가 이런 보도를 접했다며 차량 색상으로 어떤 것을 골랐는지 묻자 샤흐리는 롤스로이스 보상설을 일축하면서 “우리는 조국에 봉사하러 이곳에 왔다”며 “그 자체가 최고의 성취”라고 답했다.

르나르 감독 역시 “우리 축구협회와 스포츠 당국은 매우 진지하다”며 “지금 우리가 뭘 얻을 때가 아니다. 아직 한 경기밖에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르헨티나와 경기 전에 있었던 기자회견을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아르헨티나전은 우리가 반드시 치러야 했던 중요한 세 경기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사우디는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사우디 정부는 승리를 자축하는 뜻에서 경기 다음 날인 23일을 임시공휴일로 선포하며 기쁨을 나눴다. 사우디 최고 권력자로 꼽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족들과 얼싸안으며 환희에 찬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왼쪽)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수도 리야드에서 자국의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인도 주간지 ‘더위크’는 “인도의 한 사업가가 트위터를 통해 ‘빈 살만 왕세자가 선수단 전체에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와 롤스로이스를 한 대씩 주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러한 소문의 근원지는 파키스탄의 한 인플루언서다. 그가 “빈 살만 왕세자가 롤스로이스 팬텀을 아르헨티나 승리 기념으로 선수단에 제공할 것으로 발표했다”는 트윗을 올리며 소문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후 말레이시아·중국 매체에서 같은 내용을 보도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 소식이 빠르게 퍼졌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매체에서는 이와 관련된 보도는 나오지 않아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르나르 감독의 부인으로 롤스로이스 보상설은 거짓 루머로 밝혀졌다. 앞서 국내 온라인에서 퍼진 “사우디가 16강에 진출하면 빈 살만 왕세자가 대표팀에 포상금 5400억 원을 준다”는 소문 또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보상은 아르헨티나전 다음 날인 23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것 하나뿐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 오후 10시에 폴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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