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이틀 전 발생한 미국 버지니아주 대형마트 총기 난사 사건으로 16세 소년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현지시간) 체서피크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월마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6명 희생자 명단에 16세의 페르난도 차베스-배론이 포함됐다. 이전까지 경찰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소년의 신원을 밝히지 않아 왔다.
목숨을 잃은 소년은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시에 야간 근무조로 월마트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년의 한 지인은 “그는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원했다”며 “정말 좋은 아이였다”고 회고했다.
유족들은 소년을 애도하며 추수감사절인 사건 발생 이틀 후 월마트 주차장에서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앞서 체서피크 월마트에서는 22일 야간 관리자가 휴게실에서 동료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6명이 숨지고, 범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총격이 발생했을 때 마트 안에는 약 50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인 안드레 빙은 휴대전화에 동료들을 비방하는 메모를 남겼다. NBC에 따르면 주변 직원들은 빙이 이전부터 정부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며 휴대전화에 테이프를 붙여놓는 등 편집증적인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건 당일 총기상에서 권총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건 바이올런스 아카이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일 평균 4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2건의 총기 사고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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